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초록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옥상, 베란다, 창가, 심지어는 건물 옆 자투리 공간까지 식물로 채우는 움직임은 더 이상 일부 취미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자연을 향한 갈망과 더불어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흐름이 정원을 ‘삶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바꿔가고 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점은 정원 입문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일회용 화분, 비닐 포장된 흙, 과다한 물 소비, 남는 식물 자재들까지 작은 정원 하나에도 적잖은 폐기물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어떻게 덜 버리고, 어떻게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정원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