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의 삶은 유리창과 디지털 화면 사이에서 흐르기 마련이다. 바쁜 일정과 제한된 공간 속에서 자연을 마주하는 일은 점점 더 멀어진다. 하지만 아주 작은 틈 예를 들어 투명한 병 하나 속에서도 우리는 식물과 흙, 습도와 빛이 공존하는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바로 그것이 테라리움(terrarium)이라는 미세정원의 매력이다. 테라리움은 유리병, 아크릴 돔, 플라스틱 투명 용기 등을 활용해 작은 공간 안에 식물을 배치하고 흙과 자갈, 수분과 빛의 균형을 맞춰 자연스러운 생장과 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소형 정원이다.단순한 식물 재배를 넘어서, 테라리움은 감성 인테리어, 마음 돌봄 루틴, 자연과의 연결성 회복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는다. 한 손에 들어오는 병 안에서 자라나는 녹색 생명은 바쁜 하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