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도시민의 정서 안정과 탄소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미세정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도시 회복력 강화를 위해 작지만 효과적인 녹지 공간, 즉 미세정원(소규모 정원) 조성 사업에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히 화분을 지원하거나 꽃을 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질적인 녹지 확대, 시민 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공공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미세정원 조성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책 확대를 추진해왔고, 2025년 현재는 ‘서울형 미세정원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매년 예산을 편성하여 주택가, 상가, 학교, 복지시설, 공공기관, 공동주택 등 다양한 공간에 소규모 정원을 확대 조성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미세정원 지원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이 정책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도시 속 내 공간에 자연을 들이고 싶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미세정원 지원사업 개요 – 대상, 예산, 유형 분석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세정원 지원사업은 생활권 내 방치된 공간 또는 정원이 없는 공간에 작고 실용적인 녹지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2025년 기준 주요 사업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지원 대상
-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도서관 등)
- 공동주택 및 다세대주택 (관리주체 동의 필수)
- 학교 및 유치원 (학생 참여형 모델 우대)
- 상가 밀집지역, 골목길, 담장길 (자율형 주민 참여 프로젝트)
2. 지원 내용 및 예산
- 기본 정원 조성비: 최대 700만 원 지원 (1곳 기준)
- 식물, 플랜터, 방부목, 벤치, 조명, 안내판 등 설치
- 필요 시 정원 디자이너 및 조경 전문가 연계
- 주민 참여형일 경우 최대 900만 원까지 확대 가능
3. 정원 유형
- 이동형 미세정원: 바퀴 달린 화분형 정원으로 보도나 광장에도 설치 가능
- 고정형 정원: 벽면 녹화, 담장 녹색화 등 건축물에 붙이는 구조
- 참여형 미세텃밭: 채소, 허브 등을 키울 수 있는 실용형 정원
- 스토리형 정원: 지역 스토리텔링을 담은 조형물+식물 결합형
이처럼 지원 대상과 유형이 다양해, 아파트 베란다처럼 작은 공간부터 골목길 유휴지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기후 위기 대응형 미세정원 시범구역도 선정되어 실험적인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미세정원 신청 절차와 활용 팁 – 나도 우리 동네 정원 만들 수 있을까?
미세정원 지원사업은 ‘기관’뿐만 아니라 ‘주민’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특히 2025년에는 비영리단체, 마을 공동체, 입주자대표회의, 자치회 등이 주체가 되어 직접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본 신청 절차
- 사업 공고 확인 (서울시청 또는 구청 홈페이지)
- 지원신청서 및 공간 도면, 운영 계획서 작성
- 해당 자치구청 또는 도시녹화팀에 제출
- 현장실사 및 선정 심사 → 지원 대상 확정
- 자재 지원 + 시공 또는 직접 시공 + 사후관리 협약 체결
가장 중요한 팁은 현실성 있는 운영 계획서 작성이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겠다”가 아니라,
- 누가 관리할지
- 어떤 식물을 왜 선택했는지
- 어떻게 지역 주민들과 공유할 것인지
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AI 기반 생태정보판, 태양광 조명, 탄소흡수량 측정 시스템 등이 포함된 고기능 정원도 지원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술 접목형 미세정원 모델을 제안하는 것도 유리하다.
서울시는 정원이 설치된 후에도 2년간 사후 관리 컨설팅과 유지비 일부를 추가 지원하고 있어, “심고 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까지 마련할 수 있다.
실제 사례와 활용법 – 생활 속에 녹색을 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2025년 상반기 기준, 서울시에서는 약 370개소 이상의 미세정원이 시 전역에 설치되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례는 중랑구의 다세대주택 옥상 미세텃밭, 서대문구의 벽면형 정원, 강북구의 골목길 이동형 플랜터 등이다.
특히 중랑구 사례는 입주민 6가구가 함께 참여해 옥상 공간을 정원으로 바꿨으며, 상추·토마토·애플민트 등을 직접 수확해 나누는 커뮤니티형 운영으로 모델이 되었다.
이처럼 미세정원은 단순한 식물 조성이 아니라 도시 환경 개선, 이웃과의 관계 회복, 지역 자부심 형성으로 연결된다.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아래와 같은 형태가 있다.
- 소규모 주택 옥상 → 이동형 플랜터 + 방수매트 시공 후 채소/허브 텃밭 조성
- 베란다 외부 공간 → 벽면 화분 걸이형 미세정원 설치
- 상가 건물 전면 유휴 공간 → 테마형 플랜터 + 나무 벤치 설치
- 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동시설 입구 → 스토리텔링 정원 조성
서울시의 지원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 없이도 누구나 생활 속에서 녹지를 늘리고, 도시 안에서 자연을 가꾸는 삶을 실천할 수 있다.
결국 미세정원은 '디자인'이 아니라 ‘관계와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공공의 예산을 활용해 공공의 자연을 늘리는 이 작은 실천은, 도시를 바꾸는 매우 현실적인 첫 걸음이 된다.
서울시 미세정원 활용 : 중요한 생태적 전략
서울시의 미세정원 지원사업은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도시의 공기, 관계, 온도를 바꾸는 중요한 생태적 전략이다.
2025년 현재 이 사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문턱이 낮고, 생활 속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옥상, 베란다, 골목길, 복지시설, 학교… 어느 공간이든 ‘녹색’을 심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서울시의 미세정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보자. 당신이 시작한 작은 정원이, 언젠가 서울 전체를 덮는 푸른 네트워크의 일부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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