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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옆에서 키워도 잘 자라는 도심 속 미세정원 식물

도시의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에서 정원을 조성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벽이 바로 에어컨 실외기다. 실외기 주변은 여름철에는 뜨겁고, 겨울철에는 극도로 건조하며, 바람은 일정하지 않고 소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베란다나 옥상 공간에서 실외기 옆은 유일하게 남는 빈자리가 되곤 한다. 이 자리를 어떻게든 식물로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외기의 열기와 건조한 바람 때문에 식물은 쉽게 시들고 말라 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환경을 조금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면 실외기 옆 공간도 미니 정원이 될 수 있다.실외기 옆은 강한 열기와 돌풍, 낮은 습도, 일조량 불균형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지만, 그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교육용 미세정원 프로젝트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인 오늘날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놀이터보다 유튜브를 더 가까이하는 아이들, 손에 흙 한 줌 묻히지 않고 성장하는 세대에게 자연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하지만 아이의 정서 발달과 뇌 발달, 사회성 형성, 감정조절 능력 등을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가 바로 ‘자연과의 접촉’이라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이런 배경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교육형 미세정원 프로젝트’다.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연을 만지고, 관찰하고, 변화 과정을 기록하며 생명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도심 속에서도 작은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교, 유치원, 가정, 지역아동센터 등 어디서든 적용 가능하다.이 ..

도시형 텃밭과 농촌 텃밭의 차이점과 장단점 비교

텃밭이라고 하면 흔히 넓은 땅에서 삽을 들고 작물을 심고 가꾸는 전통적인 농촌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텃밭의 개념은 도시로 확장되었고, 누구나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공공 주차장 주변 공간, 학교 한켠에서도 농작물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후 위기와 먹거리 위기 속에서 자급과 생태 복원을 실천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텃밭의 형태도 두 갈래로 뚜렷하게 나뉜다. 하나는 농촌 지역의 넓고 전통적인 토지형 텃밭, 다른 하나는 도시의 한정된 공간을 활용한 도시형 텃밭이다. 두 텃밭은 공간 조건, 작물 선택, 운영 방식, 노동 강도, 수확 효율, 접근성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각각의 장점과 한계가 명확하게 존..

미세정원이 주는 심리적 안정 효과, 과학적으로 분석

도심은 바쁘고 복잡하다. 사람은 많고, 시선은 분주하며, 대기 중의 소음과 매연은 매일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처럼 자극이 많은 도시에서 우리는 쉽게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예민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도시 한복판에서 조용히 퍼지고 있는 변화가 있다. 바로 미세정원(micro garden)이다. 미세정원은 옥상, 베란다, 창가, 주차장 한켠 등 도시의 틈새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소규모 녹색공간을 뜻한다.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이야기는 단순한 감성 표현이 아니라, 신경과학과 환경심리학, 생리학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 되고 있다.초록색 식물, 살아있는 생명, 자연의 유기적 형태가 사람의 뇌파와 자율신경계, 호르몬 분..

2025년 기준, 서울시 미세정원 지원사업 정리 및 활용법

2025년 현재, 도시민의 정서 안정과 탄소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미세정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도시 회복력 강화를 위해 작지만 효과적인 녹지 공간, 즉 미세정원(소규모 정원) 조성 사업에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이러한 정책은 단순히 화분을 지원하거나 꽃을 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질적인 녹지 확대, 시민 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공공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미세정원 조성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책 확대를 추진해왔고, 2025년 현재는 ‘서울형 미세정원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매년 예산을 편성하여 주택가, 상가, 학교, 복지시설, 공공기관, 공동주택 등 다양..